요즘 아침, 저녁 출퇴근할때 집에서 영등포구청까지 자전거로 다닌다.
딱히 건강때문이라기 보다는 그냥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낡았지만 멀쩡한 자전거도 있고(기어가 앞, 뒤로 2개 달려있다고 한다.) 거금을 들여 이곳저곳 손을보고 타는데 차츰 타다보니 재미도 있고 그렇다.
남들처럼 이것저것 사는것도 없이 그냥 가방하나 둘러메고 타고 다닌다.
뭐 아침엔 눈이 부셔서 선글라스 하나 장만할까, 밤엔 어두우니까 렌턴 하나 달아야지 이런 생각이 조금씩 들긴하지만 그래도 아침에 여름 햇빛에 달궈지기전 그나마 좀 선선한 공기를 가르며 약간 빠르게 달리는 기분이 상쾌해서 당분간은 계속 타고 다닐 작정이다.
그런데 이렇게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새삼 자전거 도로란게 눈에 자주 들어와서 유심히 보게된다.
물론 자전거 타면서도 보고 그냥 회사에서 외근나가거나 해서 돌아다닐때도 보게되는데 정말 전시행정이란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단적인 예를 들어보겠따.
우리집에서 영등포 구청을 가다보면 한국전력 지사가 있는 이면도로가 있는데 양쪽 차선이 도합 4차선으로 이면도로치곤 아주 큰 편인데 아침마다 자전거 도로를 타다보면 곡예를 하게된다.
자전거 도로 타는 양반들은 알다시피 자전거도로 옆엔 그냥 일반 도로다. 차가 쌩쌩 달리는...
반대편은 인도라서 올라가지도 못하게 되어있고.
아침, 저녁에 자전거 전용도로에 차들을 세워둔 인간들이 꽤 있다.
자기네는 편할지 몰라도 나처럼 자전거로 그 길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그런 차들을 피해서 부득이 차도로 뛰어들게 된다.
인도로 올라가려면 턱이 있어서 못올라가니까..
게다가 그런 차들은 보면 꼭 인도쪽에 턱이 없는곳에 주차를 해두더라...
아침에도 옆에 달리는 차와 본의아닌 경주를 하면서 왔다.
사진을 찍어서 올리고 싶었지만 달리던 중이라 어쩔수 없이 그냥 지나왔지만 자전거 도로 좀 만들고 그런 차들 어떻게 관리 좀 못하나?
서울시장이 자전거 도로 만든다고 그렇게 홍보하고 선전하더만 돈들여 만들면 뭐하나..
괜히 주차장으로 쓰이는데..
돈들여 만들어 욕먹고 관리 제대로 못해서 이용하기 불편해서 욕먹고...
좀만 신경쓰면 되겠구만 그걸 못해서 이 지경을 만든다..
중간 중간 주차하는곳을 보면 경계석의 간격이 쓸데없이 넓은 곳들이다. 왜 넓게 해뒀는진 모르겠지만 경계석사이에 공간을 줘서 자전거나 사람이 다니게 할거면 그 간격을 주차를 못하게 경계석을 좁게 터주면 되지 않을까?
그리고 강남 이면도로 주차딱지 떼는데만 신경쓰지말고 이런 자전거 전용도로에 주차딱지 떼는것도 신경 좀 써줬으면 좋겠다.
이래저래 자전거타고 상쾌하게 출발하던 출근길에 육두문자가 절로나오는 곡예길이 되어서 그냥 이렇게라도 주절주절 지꺼리게되었다.
아..날도 더운데 짜증난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자전거도로라 쓰고 주차장으로 읽기로 했다.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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